▲지난 28일 남도탐방에 나선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임직원 가족들이 찾은 보성차밭. 참가자들은 가족과 동료끼리 차밭을 거닐며 푸르름을 만끽했다.
이돈삼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들을 향한 전라남도의 구애가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전기관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남도탐방은 남도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이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 1박 2일씩 운영해 왔다.
공공기관이 옮겨온 올해는 당일 일정으로 바꿔 5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한다. 지난 21일에는 올해 첫 일정으로 여수권을 탐방했다.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서린 전라좌수영의 진남관과 오동도를 둘러보고 해상케이블카를 탔다. 두 번째로 진행된 28일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과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보성 차밭과 태백산맥문학관을 돌아봤다.
오는 4월 4일에는 담양 소쇄원과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거쳐 영광 백수해안도로와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를 돌아본다. 4월 11일에는 목포 자연사박물관과 유달산, 진도 운림산방과 울돌목, 해남 우수영을 돌아볼 예정이다.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조성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는 현재 이전 대상 16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전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13개 기관이 옮겨와 있다. 여기에는 임·직원 7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