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의 승려가 소유 운영하는 모텔, 지하에는 룸살롱이, 1층에는 소주방과 다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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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중진급 승려가 모텔을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모텔 건물 지하에서는 룸살롱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텔 운영 의혹을 받고 있는 A스님은 현재 강원도 유명 사찰의 주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계종 내의 판사격인 재심호계위원도 맡고 있다.
지난 15일 김영국 연경불교정책연구소장과 함께 A스님이 모텔을 운영하고 있다는 강원도 삼척시를 찾았다. 해당 모텔 건물은 토지 450평에 연건평 551평의 4층짜리 건물이었으며 지하에는 유흥주점(룸살롱)이 입주해 있었다. 1층에는 모텔 및 다방이 들어서 있었고, 2~4층은 모텔로 운영하고 있었다.
현지에서 만난 한 부동산 업자는 해당 건물의 시세가 30억 원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20억 원에 팔라고 했을 때도, (스님이) 팔지 않겠다고 했다, 지금은 30억 원을 준다고 해도 안 팔 것"이라고 말했다.
모텔 건물 지하에 자리 잡은 룸살롱은 지하 100평 규모로 9개 룸이 갖춰져 있었다. 룸살롱 사장에게 확인한 결과, 룸살롱은 건물주에게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150만 원을 주는 조건으로 임대해 장사를 하고 있었다. 룸살롱 사장은 "건물 주인인 스님이 모텔에서 발생하는 수익 가운데 매달 400만 원을 사찰로 송금한다"며 "모텔 관리인은 내 남편이고, 스님에게 고용된 직원이다"라고 주장했다.
카드 결제했더니... 스님 속명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