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도 아버지를 도와 즐겁게 함여하는 텃밭 가꾸기 체험 활동아버지들은 나무를 옮겨 심고, 자녀들은 그 나무에 물을 길어다 주는 활동으로 부자가 함께 하는 즐거운 체험이 이루어 지고 있다.
김광철
이들이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나온 이유는 학교 텃밭 때문이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자녀들이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학교 텃밭을 갈아엎고, 정비를 하기 위하여 나온 것이다. 개교 당시부터 생태노작교육을 중요한 교육활동 중 하나의 과정으로 설정한 이 학교에는, 아쉽게도 교내에 텃밭으로 이용할 공간이 별로 없다.
개교 당시부터 학교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주말농장을 빌려서 농사체험과 생태 학습을 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불편함이 많았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옥상 텃밭은 물론이고, 교내의 자투리 땅을 개간하여 텃밭으로 이용하기 위한 노력을 해 오고 있다.
28일, 아버지모임이 그 일을 하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학교 옆 뜰에 심어진 나무들을 울타리 쪽으로 옮겨 심어서 약 50평방미터 정도의 땅을 텃밭으로 확보하는 작업이다. 그런 다음 유기질 거름과 모래를 뿌리고, 땅을 갈아엎어 이랑을 만드는 작업을 자녀들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