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의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 성사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NHK
아베 총리의 이번 연설은 올해 2차 대전 종전 70주년에 연합군을 주도한 미국에서 열려 어떤 식으로든 일본의 과거사 언급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아베 총리의 반성과 사과 여부, 발언 수위 등을 놓고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연설하게 될 하원 본회의장은 일본의 진주만 침공 이튿날인 1941년 12월 8일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한 '치욕의 날' 연설을 했던 곳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만약 아베 총리가 지난해 7월 호주 연설처럼 '호스트' 국가에만 사과하고 과거 침략 전쟁과 종군 위안부 문제 등을 충분히 사과하지 않는다면 한국, 중국 등과의 과거사 갈등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동아시아 안보 재정비를 위해 아베 총리가 이번 연설을 계기로 일본의 과거사를 사과하고 본격적으로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강력한 미·일 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 나간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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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미국서 상·하원 합동 연설... 과거사 반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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