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세월호 밴쿠버간담회밴쿠버 코퀴틀람 컨벤션 센터 자리가 꽉 찼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
미주지역 현지 공영방송 뉴스 출연, 지역신문 및 잡지사들의 인터뷰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 도언이 어머니 이지성씨는 간담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기억해줘서 고맙다. 잊지 말아달라"를 당부했다.
예슬이 아버지 박종범씨는 "한국의 언론은 정부의 통제 아래에 있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캐나다 언론은 한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며, "캐나다 언론이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캐나다의 매서운 바람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이아가라 폭포, CBS 방송국 앞 등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진실을 인양하라"고 쓰인 배너와 피켓을 들고 세월호참사를 알려나갔으며, 먼 길을 달려 온 교민들과 껴안고 슬픔을 위로했다.
간담회에는 박종범씨의 딸인 고 박예슬 양과 고 빈하용군의 그림 전시회, 아이들의 꿈 퀼트를 만드는 중인 박민선씨의 전시회가 함께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