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규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유혜준
3월 22일, 계절은 봄으로 접어들었는데도 고양힐링누리길에는 아직 겨울의 여운이 남아 있었다. 산수유나무는 꽃이 피기 시작했지만, 다른 나무들은 준비가 덜 된 것처럼 보였다. 하늘은 맑았으며, 바람이 불었다. 걷기 좋은 날이었다.
이날, 김완규(새누리당·고양시 자선거구)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과 고양힐링누리길을 걸었다. 김 위원장과 함께 고봉누리길 일부를 걷고 일산역을 거쳐 일산호수공원까지 내처 걸었다. 일산역부터 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은 김 위원장이 안내를 했다.
김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고양힐링누리길을 걸으면서 짬짬이 했고, 또 일산시장의 유명한 순댓국 식당에서 가볍게 막걸리를 마시면서 이어지기도 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길 위의 인터뷰'는 고양시 정발산역 부근의 식당에서 오후 9시경에 끝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의정활동을 시작했으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됐다. 초선의원 때 상임위로 환경경제위원회를 선택, 지금까지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다. 농부의 아들인 김 위원장은 농업과 환경에 관심이 많아 환경경제위원회를 택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 8개 코스가 조성된 고양힐링누리길이 제주올레처럼 고양시에서 하나로 연결이 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제가 환경경제위원장으로 있을 때 고양누리길을 하나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환경경제위원회 소속 시의원들과 함께 제주올레에 다녀왔단다. 제주올레와 고양힐링누리길을 비교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김 위원장은 "고양시가 100만 도시가 되면서 도시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고양시가) 살기 좋아 사람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이라면서 "고양시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젊고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고양시의 젊은 미래를 위해 폴리텍 대학을 꼭 유치해야 한다"며 "폴리텍 대학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 한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인터뷰를 하는 내내 환하게 웃으면서 여유 있는 모습으로 정치에 대한 소신과 의정활동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나갔다.
"고양시는 도농복합지역, 농업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