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련(새정치연합)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여당을 겪은 정당으로서 책임이 있다. 그걸 두고 한 번이라도 진지한 내부비판을 거친 다음에 현 집권당을 비판했나. 그들의 제일 큰 문제는 자기비판과 반성없이 관성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이름만 앞에 '새'자가 들어갔다. 도대체 뭐가 달라졌나."고 말하며 그의 검지를 지켜세우며 강조 했다.
이희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 선거도 첫 방송에서 주요하게 짚었다.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출신인 정 전 의원은 재보선 판세를 전망하면서 제1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던졌다. 앞서 코스타리카에 있을 때도 SNS에 김한길·안철수 대표 체제의 새정치연합을 강도 높게 질타하는 글을 올린 적 있다.
이날 인터뷰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광주 서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의 주장 중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며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 지역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온 집중을 다할 텐데, 이들이 진정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면 지역구도에 안주하는 모습부터 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화제를 '제1야당의 문제점'으로 넓혀 신랄한 질타를 쏟아냈다. 당을 지칭할 때도 당명의 공식 줄임말인 '새정치연합'이 아닌 '새정련'으로 불렀다.
"새정련(새정치연합)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여당을 겪은 정당으로서 책임이 있다. 그걸 두고 한 번이라도 진지한 내부비판을 거친 다음에 현 집권당을 비판했나. 그들의 제일 큰 문제는 자기비판과 반성없이 관성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이름만 앞에 '새'자가 들어갔다. 도대체 뭐가 달라졌나."새정치연합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을 두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후보자 인준 하나 막아내지 못하면서 그들이 스스로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정당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골고루 2등 하고 보자는 게 새정련의 전략이다, 국어를 못하면 수학이라도 잘해야 하는데 그럴 의지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당 대표가 최근 밀고 있는 '유능한 경제정당'도 아직 좋은 평가를 내리기 이르다는 의견이다. "말한 바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정치인데, 지금까지는 말만 했지 결과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라는 지적이다.
정 전 의원은 "최저임금 문제도 중요하다고만 말할 게 아니라, 8천원이든 만 원이든 해법을 내놓고 싸워야 국민들이 보기에 '저 당이 일을 하고 있구나' 싶은 것"이라며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일하는 모자를 쓰고 '서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치인은 평론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혹시 직접 국회에 다시 들어가 당을 바꿔볼 생각은 없는지 물었다. 그는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다"라며 "국회의원을 그만 둔 걸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면 생계형 정치인처럼 일할까봐 두렵다,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언론'이란 무대에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버린 언론 환경을 바로잡고 싶다. 현실정치 무대에서 직접 뛰진 않더라도,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좋은 정치세력들이 권력에 접근할 토양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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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하자는 게 '새정련' 전략 '새'자만 넣었지 바뀐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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