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수원 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시민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유혜준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이름 반대운동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에 아파트 브랜드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름 바꾸기 운동을 벌여왔던 수원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이 '수원 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시민 네트워크(이하 수미네)'를 만들어 본격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24일 오후 1시, '수미네'는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공사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끝까지 이름 바꾸기 운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수미네에 참여하는 수원지역목회자연대, 다산인권센터, 대안미디어너머, 경기민언련 등을 포함한 수원지역의 17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최준영씨 등 수원시민이 참여했다.
양훈도 한벗지역사회연구소장, 이종철 수원지역목회자연대 대표, 배봉균 한국박물관협회 홍보위원장이 수미네 공동대표를, 김영균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대표가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특정기업이 브랜드 장사해서는 안 돼"김영균 수미네 집행위원장은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이라는 명칭을 바꾸고 시립미술관 이름을 수원시민들이 예술성 있는 이름으로 직접 짓게 하자는 취지로 모여서 활동을 했지만 (수원시에서)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 수미네를 출범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병주 다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수원시에 현대산업개발과 MOU를 체결한 내용을 공개하라고 정보공개요청을 했는데 수원시가 정보공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원문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