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역사누리길에서 가족사랑 걷기 축제가 열렸다.
유혜준
봄기운이 무르익으면서 개나리꽃이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나는 봄날, 고양시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21일, '고양힐링누리길 가족사랑 걷기축제'가 열린 것이다. 걷기축제가 열린 곳은 '행주산성역사누리길'로 행주산성 대첩문에서 출발해 행주산성 토성을 지나 충의정, 팔각초소 전망대를 거쳐 고양시정연수원까지 걸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가족사랑 걷기축제에는 고양시민 3천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다섯 살 어린이부터 팔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양시민들이 참여했다. 날씨가 포근한 때문인지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 상당히 많았다.
최성 고양시장, 선재길 고양시의장, 김완규 고양시의원 등이 참여, 고양시민들과 함께 걸었다. 또한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전문위원이 함께 참여해 참여자들에게 행주산성과 충의정, 진강정 등에 얽힌 역사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설명,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성 고양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주누리길은 고양시 문화와 역사가 시작이 됐던 길"이라며 "함께 걸으면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 미래와 평화특별시를 만들어나가는 원대한 꿈을 꾸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