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열린 진지한 학교설명회전교생 56명 작은 학교, 이렇게 많이 모였어요
장옥순
학교설명회와 질의 응답 시간으로 행복한 학교를 위한 성공적인 첫 출발2부 행사는 교장 선생님 주관으로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서 금성교육 설명회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원을 선출하고 학부모회를 조직하였습니다. 이어서 학교 교육에 관한 다양한 질의와 건의 사항이 이어졌습니다.
다른해보다 2배 이상 많이 참석한 덕분에 진지하고 발전적인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면서 서로의 관심사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특히, 무지개학교를 향한 3차에 걸친 도전으로 밀어붙인 학교장의 열정과 교직원의 단합된 모습에 감동한 학부모님들은, 앞으로 4년 간 이어질 무지개학교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보였습니다.
금성초 개교 이래 학부모 초대 학교 설명회를 퇴근 후에 실시하고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일은 최초의 사건입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무지개학교의 정신과도 잘 부합됩니다. 학교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학부모가 학교교육을 알고 참여하여 자녀 교육에 힘을 보태고 마음을 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학교교육은 학교의 교직원이 주체되어 이끌고 나가는 모습이 압도적인 게 현실입니다. 일반적으로 학부모를 초대한 가운데 열리는 학교 설명회는 오전 10시에 열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도 직장의 근무 시간과 겹쳐서 참여율이 낮았습니다.
모든 학생이 주인으로서 대접 받고 공부하며 자신의 꿈을 그리고 자아실현을 돕는 일은 학교교육의 지향점입니다.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은 자녀 교육에 열성적이며 헌신적입니다. 그런데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학습과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의외로 모르는 현실. 내 아이가 교실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학교에서 어떤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적인 사업에 공을 들이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금성초 교직원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하여 회의 한 결과, 학교 설명회부터 학부모가 참여하여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무지개학교(혁신학교)의 특징 중에서 구성원들의 의사소통과 의견수렴과정을 중요함에 비추어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모이자고 다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