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식이 열리고 있는 밖과 안입니다. 여학생들은 주로 기모노를 차려입고 있습니다.
박현국
여학생들 가운데 일부 검정 양복을 입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기모노를 입습니다. 여학생들은 졸업식에 참가하기 한 해에서 육 개월 전부터 졸업식에 입을 기모노를 예약합니다. 자신의 취향이나 성격에 맞는 색깔과 무늬를 골라서 예약을 합니다.
남학생들은 졸업을 하면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직장 생활을 할 때에도 입는 양복을 입습니다. 여학생들은 왜 기모노를 입을까요? 여학생들도 졸업을 하면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남학생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유난히 여학생들이 기모노를 입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직 정확한 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전통적으로 여자들이 입어 온 기모노가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밝혀주기 때문은 아닐까요?
분명히 기모노를 입는 것이 편하거나 경제적이지도 않습니다. 기모노는 혼자서 입을 수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여자들 가운데 자신의 기모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여자들을 기모노를 입을 때 돈을 내고 빌려서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 입는 옷이 아니고 특별한 행사 때만 입기 때문에 자신의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후리소데'라고 하여 기모노를 준비하고 있다가 필요한 사람이나 주문에 따라서 기모노를 빌려주는 회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