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신도시신분당선 광교중앙역(예정) 공사 현장
김민규
수원시는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광교-정자)의 수원 관내 역명을 결정했다. 가칭 경기도청역인 SB05역은 '광교중앙역'으로 결정됐으며, 가칭 경기대역인 SB05-1역은 '광교역'으로 결정했다. 수원시는 주민간담회와 주민설문조사, 관련 규정에 따라 역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분당선 사업자인 경기철도 주식회사로 통보된 역명은 심사를 거쳐 국토교통부 역명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그동안 지자체가 제안한 역명이 바뀐 전례가 거의 없어 수원시가 제안한 역명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신분당선 역명 결정은 시민배심법정을 토대로 결정돼 의미가 깊다.
광교신도시 수원구간에는 2개의 역사가 건설되는데 해당 주민들이 서로 '광교역'을 사용하겠다고 주장해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달 7일 시민배심법정을 열어 '광교역'을 SB05-1역에 사용하기로 했다. 시민배심법정은 주민간에 첨예한 갈등을 큰 부작용 없이 봉합했다는 점에서 좋은 사례로 기록됐다. 현재 대다수 광교주민들은 이번 신분당선 역명 결정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신분당선 연장선, 내년 2월 개통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