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는 엄마들의 이야기로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 속에서 되살려내었다. 어느 고등학교에 가도 만날 수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함께 울고 웃으며 추억했다.
송태원
이렇게 해서 부산 북 콘서트는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민주공원 대강당(큰방)에서 2시간 동안 열렸다. 1층과 2층 총 419석의 자리를 가득 채웠다. 좌석 사이와 계단 무대 앞까지 빈틈없이 메우고도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
어두운 무대의 빈자리에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차례로 앉았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단원고 희생자 가족으로 분한 연기자들의 연극이 무대에서 펼쳐졌다.
김장훈의 노래에 이어 유가족 그리고 작가들과의 1부 토크 콘서트가 진행했다. 주현 엄마(김정해), 창현 엄마(최순화, '맨날 잔소리해서 가깝게 못 지낸 게 제일 후회스럽지' 137쪽), 수현 엄마(이현옥, '진상규명은 우리 아들이 내준 숙제인데 안 할 수 없잖아요' 190쪽)는 아이들의 추억을 떠올리며, 유해정·고은채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