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고야 역 안과 시내 호리카와 강입니다. 나고야 시는 이세만 안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바다로 흘러드는 강이 많습니다.
박현국
도요타 자동차와 노리다케 도자기의 고향 나고야나고야 시는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에 이어서 일본에서 네 번째로 사람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인구는 대략 228만 명 정도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이유는 오래 전부터 이곳이 살기 좋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도요타 자동차, 노리다케 도자기 등 산업시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고야 시 남동쪽 도요타 시는 도요타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진 곳입니다. 지금도 도요타시에는 도요타 자동차 본사가 있고, 일본 국내외를 포함하여 한해 매상고가 20조 엔을 넘습니다. 일본에서 도요타 자동차는 매상고가 가장 많은 기업입니다. 지금은 도요타시이지만 원래 이곳은 고로모시(挙母市)였습니다. 도요타 본사가 생기면서 1959년 도요타 자동차회사를 따라서 도요타시가 되었습니다.
원래 도요타자동차는 자동 베틀 공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도요타 집안의 도요타 사치키(豊田佐吉生誕, 1867.3- 1930.10)가 1869년부터 자동 베틀을 만들기 시작하여 1926년 도요타자동직기제작소(豊田自動織機製作所)를 세웠습니다. 이후 여러 가지 베틀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후 1933년 방직기 회사의 한 부서로서 자동차부를 설치했습니다. 이것이 도요타 자동차의 시작입니다. 이후 72년이 지난 지금, 도요타 자동차는 일본에서 가장 큰 기업이 되었습니다. 자동차 생산 대수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에 이어서 두 번째로 3천만 대를 넘었다고 합니다.
노리다케 도자기 회사는 처음 1904년 지금의 나고야 시 서구 노리다케(則武)에 본사와 공장을 두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이름은 일본도기합명회사(日本陶器合名会社)이었습니다. 손으로 그림을 그려 섬세하게 만든 서양식 도자기가 미국이나 영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급성장했습니다. 전쟁 이후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도자기보다는 공업용 숫돌이나 환경 공업 기술 회사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다른 곳과 달리 나고야 시는 길이 넓어서 시원스럽고, 도시 고가 고속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일본 자동차 산업의 발상지로서 자동차를 위한 도시 이미지를 나타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나고야는 도쿄와 오사카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팔리고 만들어지는 동안 도시의 품격은 경제구도와 맞물려 유지될 것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