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2일 오전 부산항 8부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한·미 군당국이 시작한 키 리졸브 훈련의 중단을 촉구했다.
정민규
이에 앞서 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아래 평통사)도 이날 오전 미군의 군사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부산항 8부두 앞을 찾아 군사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키리졸브·독수리연습과 같은 공세적 연습이 강행된다면 어렵사리 마련된 남북대화의 기회는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갈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남북·북미·6자회담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남북은 1992년 키리졸브 훈련의 전신인 팀스피리트 훈련을 임시 중단 했으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들어 "일정규모 이상의 군사훈련을 제한하는 것은 군사적 신뢰구축의 대표적 조치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평통사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찾아서도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3일부터 부산대와 동아대, 부경대 등 지역의 대학가를 찾아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 군당국이 13일까지 진행하는 키리졸브 훈련에는 미군 8600여 명과 한국인 1만여 명이 참가한다. 또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에는 오는 24일까지 미군 3700여 명을 포함한 20만여 명의 한·미 군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한데 이어 2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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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시작... 통일단체'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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