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총영사관 앞에서 펼쳐진 박근혜 퇴진 촉구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김원식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이 민생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는 관권 부정선거의 책임을 지고 퇴진하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가짜 대통령 박근혜 민주민생민족 파탄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재미동포들' 주최로 2월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에서 각각 30여 명 이상이 참가했다.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관권 부정선거, 전시작전권 포기, 진보정당해산, 복지 공약 파기, 남북관계 파탄, 국민생존권 박탈 등은 퇴진의 대상"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한인들은 '재미 동포 공동성명서'를 통해 "현 정권의 독재와 무능 무책임은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되는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민주화 운동'을 일으켜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국가 권력 구조의 새로운 민주적 구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뉴욕 총영사관 앞에서 펼쳐진 뉴욕 시위에 참가한 한인들은 "불법당선 불법취임 가짜대통령 불법대통령 박근혜는 사퇴하라!" "서민증세 부자감세 비정규직 정리해고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종북몰이 공안탄압 박근혜는 물러가라!"를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 '한국 민주주의가 죽고 있다(Korean democracy under Attack!)' 등의 한글과 영문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펼치고 영어와 한국말로 번갈아 가며 구호를 외쳐 지나가는 미국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에서는 재향군인회 소속으로 보이는 회원 10여 명도 같은 장소에 나와 "박 대통령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박근혜 정부를 지지하는 시위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