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과 베르나르 까조 SPL 회장
유혜준
프랑스 동굴벽화 유적인 '라스코 동굴벽화'가 2016년, 광명동굴에서 전시된다. 24일 오전,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프랑스 라스코 국제전시 공공지역협회(이하 SPL)'와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개최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장, 이춘표 광명부시장, SPL 대표인 베르나르 까조 프랑스 상원의원,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 다니엘 올리비에 주한프랑스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라스코 동굴벽화는 프랑스 도르도뉴 몽티냑 남쪽에 있는 후기 구석기 시대 동굴벽화 유적으로 BC 1만5000년~1만4500년경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문화유산이다. 이 벽화는 1940년에 소년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뒤,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 라스코 동굴은 벽화를 보존하기 위해 폐쇄된 상태이며, 근처에 실물과 똑같은 크기의 벽화를 그린 제2의 라스코 동굴을 만들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광명동굴에서 2016년 4월부터 9월까지 열릴 예정인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한불수교 130년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준비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니엘 올리비에 주한 프랑스문화원장이 광명동굴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2013년 10월, 올리비에 문화원장이 광명시 측에 전시를 제안했던 것이다.
양 시장은 2013년 12월, 라스코 동굴을 방문해 현장답사를 한 뒤 제안을 받아들여 지금까지 전시회 유치를 추진해왔다.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것으로 SPL은 한국 전시에 이어 중국과 일본 등에서 순회전시를 할 예정이다. 현재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는 벨기에에서 열리고 있으며, 이어서 스위스에서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