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공원에서 윷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이홍로
낙산공원 중앙광장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같이 즐거워 하다가 성곽으로 올라갔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산책을 하기도 하고,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오늘 날씨도 포근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성곽 안쪽과 바깥 쪽에서 산책하는 기분이 약간 다릅니다. 성곽 안쪽에서는 성곽이 높지 않고 종로구와 성북구를 한눈에 보면서 산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 바깥쪽에서 산책을 하면 성곽이 아주 높고 시야가 가려 있지만 성곽을 피부로 느끼며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성곽 안쪽은 자주 산책했지만 성곽 바깥길은 걷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성곽 바깥길을 산책해 보고 싶습니다.
성곽길을 오르다 보니 마을버스 회차점이 나옵니다. 성곽 중에서 제일 높은 곳입니다. 이 성곽 위에는 젊은 연인들이 성곽 위에 걸터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보기 좋기도 하고, 한 편으론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성곽 보호를 위해 자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