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투표자수, 왜 갑자기 줄어들었나

17시에서 18시 사이 227만명 감소... 선관위 "미보고 지역 투표자수 집계 안돼"

등록 2015.02.20 15:34수정 2015.02.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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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대 대선 이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던 '투표자수 감소 현상'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래 중앙선관위)의 공식 답변이 나왔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자수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시간대별 투표자수'가 집계되는 과정에서 미보고 지역의 전체 투표자수가 집계되지 않아 발생한 차이에 불과하다"고 해명하였다.

한 시민(필명 '까치박달')이 2012년 12월 19일, 18대 대선 투표가 한창이던 시각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에서 투표율이 업데이트되는 상황을 꾸준히 캡처하였다. 대선 이후 그는 이 캡처 화면에서 특이점을 발견하였다.

투표자수 227만여 명 감소한 캡처 화면 17시에 비해 18시에 투표자수가 227만여 명 줄어든 캡처 화면
투표자수 227만여 명 감소한 캡처 화면17시에 비해 18시에 투표자수가 227만여 명 줄어든 캡처 화면까치박달

위 캡처 화면에서 18시의 투표자수는 17시의 투표자수(2841만2222명)에 비해 227만여 명이 줄어든 2613만6976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투표자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였다.

이와 관련, 기자는 중앙선관위에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그러자 중앙선관위 선거1과가 민원 회신 형태로 지난 16일 아래와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투표자수 감소 현상에 대한 선관위 해명
투표자수 감소 현상에 대한 선관위 해명정병진

답변서에서 선관위는 "전국의 구·시·군선관위가 매 시각까지의 전체 투표자수를 보고할 때마다 '시간대별 투표자수'는 점차 증가하게 되나, 미보고 지역이 있는 경우, 그 지역의 전체 투표자수가 집계되지 않으므로 미보고 지역수 및 조회시점에 따라 직전 '시간대별 투표자수'에 비해 줄어든 숫자가 조회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투표자수를 발표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남으로써 선거부정 시비를 자초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해 향후 시비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8대 대선 #투표자수 #중앙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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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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