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창간기념일' 오연호 대표의 하루지난 12일 오연호 대표는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을 시작으로 참여연대, 평화재단 등 총 10곳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오 대표의 방문에, 가는 곳마다 "참신하다", "오마이뉴스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네요.
'모이' 갈무리
오연호 대표는 이날 하루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을 시작으로 참여연대, 평화재단 등 총 10곳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 여정에서 최초 사이트 기획자와 첫 제호 디자이너와 만나 점심도 먹고, 오 대표의 '창간준비위원장' 시절 명함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창간주주도 만났습니다. 예상치 못한 오 대표의 방문에, 가는 곳마다 "참신하다", "오마이뉴스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네요. 참여연대 활동가들은 "우리도 그렇게 할 걸"이라며 아쉬움(?) 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편집부 기자들은 우리의 버팀목인 시민기자들을 찾아갔습니다. 조영미·홍현진·김지현 기자는 10년 넘게 스포츠, 국제 분야 전문 기자로 활동해 온 윤현 시민기자와 만났습니다. 글로만 만나던 윤 기자와 직접 얼굴을 맞댄 기쁜 날이었습니다. 최규화·곽우신 기자는 '임재춘의 농성일기'를 연재 중인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임재춘 시민기자와 만났습니다.
애초 농성장의 겨울 필수품인 장작을 팰 계획이었으나 임 시민기자의 만류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고 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들과 만난 최은경·조혜지 기자는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느라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고 하네요.
정치팀의 구영식·최지용·이경태 기자는 국회 청소노동자인 환경노동조합원들을 찾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시는 그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기자들과 만난 김영숙 국회환경 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반겼습니다. 또 "의원만 신경 쓰지 마라", "등잔 밑이 어둡다"라며 가장 가까이 있는 국회 출입 기자들이 국회 청소노동자들의 현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자들은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라"며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지요.
진도와 안산을 오가며 세월호 참사를 취재했던 강민수 기자는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강 기자와 만난 '광화문 지킴이' 영석아빠 오병환씨는 "여름에 농성 시작할 때부터 고생해줘서 고맙다"며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같이 하자"고 말했습니다. 교육을 담당하는 선대식 기자는 사학비리를 제보한 뒤 파면당한 안종훈 동구마케팅고 교사와 만났습니다. 안 교사는 <오마이뉴스>의 창간 15주년을 축하하며 "제자들이 항상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교사가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방송팀은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과 만났습니다. 장 전 주무관은 지난 2012년 오마이TV 팟캐스트 <이슈 털어주는 남자>에 출연해 MB정부의 불법 민간인 사찰 은폐 사실을 폭로한 인물입니다. 준비해간 잼을 전달하자 "가족과 잘 먹겠다"며 기뻐했습니다. 이어 방송팀은 용산전자상가에서 일하는 안호덕 시민기자를 찾았습니다. 안 시민기자는 오마이TV의 영상 장비 선택에 여러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당직자들 "음료수 사온 기자는 '오마이뉴스'가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