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시설 장애인 인권보호 대책 마련 및 지자체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된 향림원 관련 대책을 위한 토론회
박정훈
2차 점거 25시간 뒤인 2월 6일 오후 3시. 이날은 합의서에 기재된 향림원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거주시설 장애인 인권보호 대책 마련 및 지자체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다. 조억동 광주시장 및 관련 공무원들의 참여와 향림원 비대위 측 관계자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이날의 토론회는 한동식 장애인 자립센터 소장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발표자 및 토론자는 양희택 경기복지재단 선임연구원, 서인환 한국장애인재단 사무총장, 박인용 함께가는 서울장애인부모회 회장, 이현철 광주시의회 의원 및 2명의 성추행 및 폭행 피해자가 함께했다.
이날의 토론회 또한 순탄치는 않았다. 진행되는 중간 참석자인 광주시장이 스케줄을 이유로 자리를 뜨자 관계 공무원들도 슬슬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또한 토론회 중후반 부분에 몇몇 참가자들의 항의로 토론회가 잠시 중단되었다.
바로 향림원 관계자들 여럿이 함께 참석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참석자들이 항의했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은 이들에게 토론회에서 나가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토론회 마지막, 질의 응답시간에는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할 시 관계자들은 이미 자리에 없었다.
이런 순탄치 않은 토론회 종료 후 향림원 비대위 측에 항의하러 온 일부 학부모들과 기존 점거농성중인 학부모들 사이게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추후 향림원의 사태 진행 추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점점 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향림원 출신 참석자의 한마디
▲경기광주시청 복지지원국장실 현판
박정훈
"아 저건 아닌데, 잘못 알고 계신거 같아요. 저건 어머니들끼리 말씀하실 게 아닌데. 향림원에 따지셔야지. 저렇게 어머니들끼리 다투실 일은 아닌거 같은데"라며 향림원 시설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다는 한 참석자는 상황을 지켜보다 조심스레 말했다. 자신이 향림원 내 시설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본 경험으로는 A학부모 측이 잘못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의하러온 어머니들이 "향림원 비대위 어머니들이 아닌 향림원에게 항의해야 한다"며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직접 가서 얘기를 전하는게 어떻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상대방은 고개를 저었다. 부담되는 게 있냐는 물음에 그저 난감한 듯,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을 지었다.
▲향림원 비대위측 1차 점거 농성시 약속된 합의 결과 피해자 A모양은 시설에서 분리되었다. 그 후 토론회에 참가해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과 다르게 이제는 나는 잘 지내고 있다” 웃으며 소감을 말하고 있는 성추행 피해자 A모양(가명)
박정훈
정정보도문 |
본지는 지난 2월 7일자 <"향림원 문제 호락호락하지 않아"> 제하의 기사에서 "향림원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에 성추행 및 폭행 피해자가 함께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사실 확인 결과 폭행에 대해서는 문제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추후 보도문 |
본지는 2014년 11월 15일, 2015년 1월 25일, 2015년 2월 7일, 2015년 4월 4일자 각 기사에서 향림원의 비리 의혹 등에 대해서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동현학교 증축관련 업무상배임의 점, 동현학교 교직원 식비에 관한 업무상횡령의 점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혐의없음 결정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