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특별조사위 활동 방해 시도 묵과하지 않겠다"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와 시민사회, 종교계, 문화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4·16특별조사위 설립 정상화 촉구 각계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특별조사위 출범을 방해하는 정부와 새누리당을 규탄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준비단 파견 공무원 철수와 관련해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에 대한 정부와 새누리당의 노골적인 방해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진상규명 활동마처 간섭하고 훼방함으로써 씻을 수 없는 패륜의 범죄를 저지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성호
기자회견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세월호 특위가 분주하게 조사해야 할 이 시점에 공무원들이 철수했다는 것은 정말 참담하다"라면서 "그들의 방해 책동에도 진실은 수장할 수 없다, 진실을 인양하기 위해서 세월호 특위를 정상 가동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중배 언론광장 상임대표는 "진상규명을 흔들려는 저들의 폭력은 대단히 뿌리 깊다"라면서 "예상했던 추악한 암초가 우리에게 닥쳐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다시 한 번 우리들의 전선을 추스러야 한다"라면서 "보다 더 넓은 전선을 만들어 그들과 싸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민행동모임인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의 오지숙 대표는 "진상규명 만큼은 법 안에서 협력해서 이뤄지길 바랐지만 우리 바람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라며 "의견 차이가 있으면 위원 합의를 통해서 진행해야 한다, 막무가내식 행동은 그만둬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 대표는 "특별법 통과에 합의를 한 새누리당이 방해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면서 "국민의 명령이다, 특위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로 구성된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4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특위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 뒤에는 새누리당사를 항의 방문한다. 또 4일 오후 1시에는 세월호 특위 설립준비단 간담회가 열리는 서울조달청 청사 앞에서 특위 정상화 촉구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공유하기
"세월호 특위 움직여야 할 때인데... 참담하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