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문시장수원 팔달문시장 전경
김민규
요즘 전통시장의 시름은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다. 곳곳에 들어서는 대형마트의 입점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전통시장보다는 대형마트로 향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더욱 그렇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서 두 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눈이 오거나 길가에 얼음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추운 날은 더 그렇다.
하지만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팔달문시장, 지동시장, 못골시장, 영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등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의 상당한 구역에서는 장을 볼 때 추운 날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돔 형태로 지붕이 씌워져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비를 피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눈은 물론 추위도 막아준다.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장 전체에 히터를 튼 것은 아니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따뜻해 쇼핑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사람이 주인이 된 차 없는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