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 케리는 아일랜드 남서쪽에 위치하는 곳이며 케리 순환도로는 이베라 반도 안의 182km 순환도로를 일컫는다. 이베라 반도 위에 튀어나와 있는 곳이 딩글반도이다.
구글 지도 캡쳐
아이리시들에게 아일랜드에서 가장 멋진 여행지를 하나만 추천해 달라고 하면 공통으로 말하는 곳이 있다. 바로 링 오브 케리(Ring of Kerry, 아래 케리 순환도로)다. 이 곳은 케리 지역의 남서쪽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이베라 반도 안의 182km의 순환 도로로, 케리 지역의 윗부분인 딩글 반도와 함께 아일랜드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일컬어지는 곳이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일반적으로 케리 순환도로 드라이브 코스는 케리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인 킬라니(Killarney)에서 시작해 다시 킬라니로 돌아오는 코스를 말한다. 케리 순환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베라 반도 주변에있는 켄메어(Kenmare), 스님(Sneem), 워터빌(Waterville), 카헬시빈(Cahersiveen), 글렌베이(Glenbeigh), 킬로글린(Killorglin) 등의 마을을 지나며 작지만 각각의 특색을 지닌 마을을 경험하게 된다.
케리 순환도로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절대적인 시간은 2시간 50분 정도이지만 '상대적인' 시간은 하루가 될지, 이틀이 될지 알 수가 없다. 그만큼 도로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 사진에 담고 싶은 멋진 풍경이 많아 출발을 하기 전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발해야 한다.
실제로 케리 순환도로를 돌아보니 그곳은 한마디로 아일랜드 자연의 종합선물 세트와 같은 곳이었다. 182km 상의 이베리아반도 안에는 아일랜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자연의 요소들이 다 갖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호수, 강, 바다, 구릉, 산, 목축지, 평지, 절벽 등등. 이곳만 제대로 감상한다면 다른 곳은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지금까지 아일랜드에서 보았던 모든 풍경이 그곳에 있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사람들에게 분명히 환영받을 수 있는 여행지임에 틀림 없다.
카라그 호수에서 만난 뜻밖의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