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허니버터칩 외관
김민규
지난 18일, 최근 수원역에 개점한 쇼핑몰을 찾았다. 점심을 먹은 후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던 중 요즘 인기가 좋다는 허니버터칩이 생각나 스넥 코너 쪽으로 갔다.
과자가 출시된 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친구한테 몇 조각 얻어 먹은 게 전부일 정도로 찾기가 정말 힘들었다. 수원에서 가장 큰 쇼핑몰에는 있다고 생각하고 스넥 코너에 가 보니 웬일인지 하나도 없었다. 스넥 코너에서 물건을 정리하는 점원에게 그 과자는 어디에 있느냐고 질문하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인터넷에는 별의 별 이야기가 다 있다. 마트나 편의점 점원이 빼돌린다거나 해당 과자 업체 직원이 사재기를 해서 비싸게 되판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뉴스에서 해당 업체 직원이 많은 양을 빼돌렸다는 보도도 있었다. 과연 어떤 과자길래 이렇게 열광을 하는 것일까?
진열 되자마자 매진... 두 손 가득 고른 노부부 즐거워 해'오늘도 허니버터칩이 없구나'라고 생각하고 다른 코너로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사람들이 스넥 코너로 몰려가고 있었다. 점원이 진열대에 허니버터칩을 진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스넥코너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저 멀리서도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달려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결국, 이 과자는 진열된지 5분도 되지 않아서 매진됐다. 멀리서 달려왔던 한 고객이 한 개도 고르지 못하자, 점원에게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생인 점원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쇼핑 카트에 한 가득 과자를 채우고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뒤로 돌아서 갈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