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전남목포에서 탈영한 A일병의 행방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군은 18일 오후 1시 10분 경부터 4시간 여 동안 바지락잡이 어선을 동원해 저인망식 그물로 추락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영주
육군은 A일병에 대한 수색작업의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육군 31사단은 18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군경 합동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은 우선 부두 인근과 목포에서 시외로 빠져나가는 검문소와 터미널, 기차역, 여객선 터미널 등을 집중 검문 수색했으며 숙박업소 일대도 뒤졌다. 여기에는 사흘 동안에 걸쳐 2500여 명의 군과 경찰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 헬기와 군견 등이 동원됐다.
군은 근무지 부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도 확인했지만 A일병의 행적을 확인하지 못했다. A일병의 이탈지역에서 현재까지 2㎞ 정도까지 분석했다. 이곳에는 방범용을 포함해 모두 213개의 CCTV가 있다.
이미 시외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대비한 수색도 이루어지고 있다. 군은 "A일병의 친구와 친인척이 살고 있는 안양과 수원 지역, 집이 있는 제주도 지역에 헌병 수사관들이 급파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장비와 기법도 동원되고 있다. 군은 무인공중 정찰 로봇과 헬리캠 등을 정찰에 활용하고 있다. 근무지를 이탈한 A일병의 당시 심리적 상태를 추론하기 위한 프로파일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사이버·금융·통신 추적, 거짓말 탐지기 검사 등 각종 과학적 수사기법도 동원하고 있다. 군 특성상 부대 내 문제 등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두고 A일병과 함께 근무한 동료들을 상대로 전문 프로파일러 면담과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하고 있다.
또한 육군중앙수사단 관계자들은 18일 A일병이 무단이탈한 목포북항 일대에 대한 현장검사와 함께 당시 현장에 있던 병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실족사 가능성 염두, 수중수색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