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공주시가 시민공모를 통해 하중도에 새들의 쉼터라는 뜻으로 새들과 나들목의 어원인 목을 합쳐 ‘새들목’이란 이름을 붙였다.
김종술
충남 공주 소학동에 있는 새들목을 개발하자는 입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수십 년 전부터 모래가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하중도(새들목)는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호 흰꼬리수리,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흰목물떼새 외에도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참매와 매 등 20여 종의 조류 서식지다. 또, 최근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사는 흔적도 발견됐다.
2012년 공주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서 새들의 쉼터라는 뜻의 새들과 나들목의 어원인 목을 합쳐 '새들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4일, 공주시의회는 '새들목' 활용 방안을 위한 현장 방문을 했다. 이 자리에는 공주시 의회 이해선 의장, 배찬식 의원, 박선자 의원과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이해선 의장은 자연학습장 및 시민쉼터 등 활용 방안을 주장했다.
홍기석 안전관리 과장은 "더 이상 개발하지 말고 현 상태로 유지 및 최소한으로 관리해야 할 정도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일반보존지역인 금강 우안에 편중된 생태공원을 대처하여 금강 좌안 '새들목' 섬에 생태공원을 개발하자는 의견이 있다"며 하지만 "새들과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뱀이 많아 생태학습장으로 적절치 않다"고 보고했다.
"자연 휴양지로 최고의 장소... 고기 구워 먹으면서 쉴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