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부자집 사랑채경주 최부자집
김환대
또 일제 강점기 땐 스웨덴의 구스타프 국왕이 왕세자 시절 경주 서봉총(瑞鳳塚)의 금관을 발굴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했는데, 이때 최부잣집 사랑채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외에도 의친왕 이강, 손병희, 최남선, 정인보, 안희제, 여운형, 김성수 등 많은 유명 인사가 다녀갔다고 한다.
최부자집의 핵심은 큰 곳간인데 800석의 쌀을 저장 할 수 있는 현존 한국 최대의 쌀 창고, 만석꾼의 상징을 보여주는 유물이기도 하다. 최부자집이 따르고 지킨 육연(六然)이라는 수신(修身)과 가훈도 볼 수 있다. 육연을 살펴 보자.
자처초연(自處超然), 스스로 초연하게 지내라대인애연(對人靄然), 남에게는 온화하게 대해라 무사징연(無事澄然), 일이 없을 때는 맑게 지내라 유사감연(有事敢然), 유사시에는 용감하게 대처하라 득의담연(得意淡然), 뜻을 얻었을 때는 담담하게 행동하라실의태연(失意泰然), 실의에 빠졌을 때는 태연하게 행동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