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시내 길거리에서 젊은 남녀가 사진 찍기에 응해 주었습니다. 이들은 와카야마 현에서 성인의 날을 맞이하여 교토 기요미즈데라 절에 구경을 왔다고 합니다.
박현국
기모노를 갖춰 입는 것을 후리소데(振袖)라고 합니다. 결혼 업체나 미용원 또는 기모노를 갖춰 전문적으로 빌려주는 업체에서 준비합니다. 기모노는 혼자서 쉽게 입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도와줘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업체가 성행하는 것 같습니다. 기모노를 입고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가족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남자들은 하카마라는 감색 일본 전통 옷을 입거나 서양식 양복을 입습니다. 서양식 양복을 입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성인식에 참가하는 20세 젊은이들은 대략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거나 직장 초년생들이 많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 3 년 만에 만나기 때문에 그간의 안부를 묻거나 서로 인사하느라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군대에 가기 때문인지 성인의 날을 대부분 조용히 보냅니다. 일본 사람들은 성인의 날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대학에 따라서 20세 성인이 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기념식이나 파티를 여는 곳도 많습니다. 시골 마을에서는 젊은이들이 대도시에서 사는 경우가 많아 정월 연휴 때인 3일날 성인식을 치르는 곳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