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를 뜯었더니 구운 감자 과자처럼 생긴 허니버터칩
오창경
의식을 치르듯이 식구들의 휴대폰 마다 사진을 찍고 봉지를 뜯는 손길도 조심스럽게 그 과자를 꺼내놓았다. 모양은 시중에 나와 있는 감자칩과 다르지 않았고 맛도 감자칩의 짭쪼롬한 맛 대신 단맛을 더한 것뿐이었다. 맛도 그렇지만 15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 양이 너무 적었다.
사람들은 줄을 서가면서 사가는 상품의 희소성에 열광을 하게 마련이다. 마케팅의 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남들과 같아지려는 욕구에 따르게 된다.
어쨌든 우리 식구는 시골 오지 마을에 살면서도 요즘 트렌드인 허니버터칩 구하기 열풍에 동참했다고 자랑질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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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의 시골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조근조근하게 낮은 목소리로 재미있는 시골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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