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당원이 성남 중원에 능력이 검증된 국회의원이 활동하게 되어 적극 환영한다는 응원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종득
이에 4월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정환석 중원지역위원장은 "은수미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개소를 축하한다"는 덕담과 함께 "덧셈의 정치를 위하여 아름다운 경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고는 "20여 년 동안 지역구 활동을 해온 위원장으로서 낙하산 식 공천이나 철새 정치인을 위하여 지역구를 내주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은수미 의원은 지난 11월 지역위원장공모에 참가한 후 12월 경선에서 정환석 위원장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정직한 정치, '기분 좋은 변화'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경선에서 졌기 때문에 지역을 떠나거나, 불리한 선거라고 피하는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로 중원구에 국회의원 사무실을 열었다"고 말했다.
성남시 중원구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김미희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어 4월 29일 보궐선거가 열린다. 4월 29일 보궐선거가 열리는 성남시 중원을 비롯하여 3곳(관악 을, 광주서 을)이다.
이에 은수미 의원은 현역 비례대표로서 1년여의 임기를 포기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은 의원의 출마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지난 경선에서 패배한 지역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전 통합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란 예측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지역 대의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50대 후반의 지지자는 기자에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때 총선에서는 야권이 압도적으로 승리했지만, 17대 보궐선거와 18대 선거에서 야권 후보의 분열로 여권 후보가 당선된 전례가 있다. 당시 여권(한나라당, 친박연대) 후보 2명과 야권(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후보 2명이 나섰다. 그 결과 여권은 49% 야권이 50%를 득표했지만, 42%를 득표한 여권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때 민주당 후보가 약 37%, 민노당 후보가 약 13%를 득표했다. 이 수치를 무시하면 절대 안 되는 지역이다. 솔직히 여기 지역 당원들끼리도 통합이 안 되는데, 은 의원님이 출마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염려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