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강사영동 노래교실 조은 강사가 노래지도를 하고 있다
하주성
가야금을 전공한 국악도가 노래강사로"저는 원래 청주 서원대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했어요. 결혼을 하고 서울로 올라가 학원을 시작하려다가 보니 만만치가 않아요. 가야금을 배우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고요. 그러다가 노래교실이라는 곳을 찾아갔는데 너무 흥겨운 거예요. 음악을 전공했으니 노래는 좀 부르잖아요. 그래서 자격증 따고 노래강사 노릇을 한 것이 벌써 9년이 되었어요."처음에는 민요를 가르쳤다고 한다. 그러다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요와 민요를 접목해서 가르치고 있다고. 영동 노래교실 회원들은 5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다. 그 중 연세가 가장 많은 분은 올해 86세나 되었다고 한다. 모두들 노래를 좋아하다보니 화요일과 목요일 회원을 모두 합치면 300명이나 된단다. 그 중 160명 정도는 정말 열심히 하는 회원들이라는 것이다.
"저는 일주일에 노래교실을 여덟 번이나 다녀요. 원래 우울증이 심했는데 노래를 부르고 나서 우울증이 사라졌어요. 남편이 노래를 부르는 날이 되면 차를 태워다줘요. 지겹게 다니던 병원도 이제 다니지 않고요. 노래를 부르면서 몸무게도 6kg 정도가 줄어들었어요." 노래교실을 다니면서 병이 나았다는 이명자(59,여)씨는 병원에 다니면서 많은 치료를 받았지만 병이 낫지를 않았다는데, 노래교실 6년차에 몸이 건강해지고 살까지 빠졌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가족들이 모두 노래교실에 다니는 것을 환영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