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 중인 이원재 부소장
이희동
이에 대해 이원재 부소장은 새로운 세계를 위한 사회적 상상력을 논하며 크게 네 가지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첫째 키워드는 참여와 공유이다. 그는 미래 사회가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열린 방식으로 담을 것이라고 상상했다. 지금껏 인류의 역사는 소수의 권력독점으로부터 시작해서 다수가 권력을 나누는 시대로 변해왔는데, 그 지향성은 계속될 것이며 지금보다도 더 많은 이들이 공평하게 사회적 참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정치에서의 직접민주주의나 경제에서의 공유경제 등은 바로 그와 같은 맥락에서다.
둘째 키워드는 자립이다. 참여의 전제는 자립이다. 스스로 설 수 있는 사람들이 올바르게 참여할 수 있다. 노인이나 빈곤층, 여성 등에 대한 차별과 소외도 문제가 되지만, 그들을 올바르게 세우지 않고 의존적으로 만드는 것 역시 문제다. 의존은 굴종을 낳고, 굴종이 오래되다 보면 자기 존엄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셋째 키워드는 달라지는 정부이다. 기존에는 제1섹터 국가, 제2섹터 시장, 제3섹터 사회라고 구별되었지만 이제는 그 주체와 대상이 파괴되어야 한다. 국가와 사회가 협치를 할 수 있으며, 사회와 시장이 공공을 위한 거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각 섹터가 자신의 분야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교류와 소통으로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를 이뤄야 한다.
넷째 키워드는 알고리즘 사회다. 과거에 사람이 하던 일을 점점 더 기계가 대체한다. 과거 지식의 알고리즘을 오늘의 기술에 입히면 기계가 선생님처럼 직접 수학을 가르치고, 기자처럼 기사도 쓸 수 있다. 우리가 이런 기계들을 잘만 사용하면 기계처럼 일하는 인간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고, 사람은 창조와 혁신적인 생각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