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기 시신 21구 발견... 총 30구 수습

악천후로 동체 위치 확보 어려워... 수색 작업 난항

등록 2015.01.03 09:31수정 2015.0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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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다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희생자 시신 2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일(한국 시각) 인도네시아 정부 구조팀은 기자회견을 열어 여객기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는 자바해 해상에서 이날 하루 동안 21구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시신 수습을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시신 수습을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BBC

이로써 여객기 실종 후 지금까지 총 3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구조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시신 가운데 일부는 여객기 좌석 벨트를 매고 있는 상태였다.

실종 5일째로 접어든 이날까지 자바해 해상에서 여행자 가방, 비상용 슬라이드, 대형 금속 조각 등 다양한 여객기 잔해들을 수거했으나 아직 동체 위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다국적 구조팀이 함정과 헬기,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높은 파도와 비바람 등 악천후 때문에 좀처럼 큰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수습된 시신은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대부분 희생자가 해저에 가라앉은 동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팀은 동체와 블랙박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지난 28일 오전 5시 35분 한국인 일가족 승객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40여 분 만에 자바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다.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자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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