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서예작품가운데 두점이 스승과 제자의 작품이다.
한정규
전시되어 있는 서예작품 중에 석재 서병오와 죽농 서동균의 작품이 나란히 걸려있다. 스승과 제자 관계이며, 이문열의 소설인 '금시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금시조'는 TV문학관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들의 작품을 해설할 때 이런 내용도 곁들인다면 관람객 입장에서도 흥미롭지 않겠는가.
박물관의 유물은 관람객과 호흡할 수 있을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전시되어있는 서예작품은 전문 서예인을 위한 게 아니다. 일반인, 어린 학생들도 읽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수원은 인문학 도시답게 도서관도 많고 박물관도 많다. 전시물이 넘쳐나는 것도 좋지만, 전시물 하나하나가 가치있고 시민과 공감해야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 되며 박물관이 살아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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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가슴에 안고 살면서 고전과 서예에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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