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생선회와 우엉튀김, 검은 대나무재 닭튀김, 보통 닭튀김입니다.
박현국
송년회에서 술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일단 생맥주로 건배를 하고 먹기 시작합니다. 생맥주로 건배가 끝나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술을 골라서 마십니다. 일본 술인 정종이나 서양식 칵테일 등 다양합니다. 일본사람들은 소주를 마실 때 주로 물을 섞어서 마십니다.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자신의 의지나 선택입니다. 술잔을 돌리지도 않고 술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맥주도 있습니다. 음주 운전 단속이 워낙 엄격하기도 하고, 규칙을 잘 지키는 일본 사람의 풍습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술자리가 끝나면 돈을 내고 모임을 끝냅니다. 돈은 각자의 몫을 나누어 냅니다. 보통 1인당 3000엔 미만입니다. 때에 따라서 술자리가 2·3차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닙니다. 20대 대학생들은 노래방에서 아침까지 노래를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 노래방에서는 먹거리나 술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연말에는 노래방도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 먹고 마시는 것이 빠질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한 자리에서 먹고 마시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오고 가는 말 속에서 정보를 주고받기도 하고, 자신의 사정을 말하기도 하고, 서로의 사정을 듣기도 합니다. 최근 대화가 없어서 사람들 사이에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송년회를 통해서라도 사람들 사이의 소통이나 교류가 이어져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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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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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느님'은 항상 옳다... 비록 까만색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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