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최민희·이노근, '쌀 지게'지고 화해한 사연

등록 2014.12.17 19:54수정 2014.12.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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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최민희·이노근, '쌀 지게'지고 화해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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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청와대가 구매한 시계형 몰래카메라의 용도를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던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과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8일 쪽방촌 주민을 위한 쌀 기부 행사인 '라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해 화해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라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에 참여해 나란히 지게를 졌다.

최 의원은 전날 긴급현안질의에서 청와대가 시계형 몰래카메라 2대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몰카용, 내부 직원 감시용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다음 질의자로 나온 이 의원은 "공상 소설을 쓰고 있다. 요새 정치인들 진짜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양당의 이완구·우윤근 원내대표가 다음 도전자로 지목해 이날 행사에 참여하게 된 두 의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화해한 거냐"라는 질문에 "언제 우리가 크게 싸웠나요?"(이 의원), "제가 반만 용서해드릴게요"(최 의원)라고 답했다. 이렇게 대답한 최 의원은 옆에 있던 이 의원의 팔을 꼬집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쌀 30kg을 어깨에 진 최 의원은 "너무 보잘 것 없는 정성이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고, 50kg를 진 이 의원은 "소모전에 쓰던 힘을 서민들을 위해 듬뿍 졌다"라고 말했다. 취재진 앞에 선 둘은 악수로 마무리하며 헤어졌다.  
#최민희 이노근 #최민희 #이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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