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P20에서의 주요 의제에 관한 세션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경민
미국과 유럽 등 이미 온실가스 감축 일정을 제시한 선진국들은 실제 온실가스 방출이 많은 중국, 러시아, 인도 등에 기여 방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제시하였으나, 불과 몇 개월 전의 미중회담에서 보다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국가적인 위기로 연결되는 마셜제도 등의 최빈국(LDC) 및 군소도서연합국(AOSIS)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정의로의 전환(Just transition)'이라는 용어를 초안 문서에 추가하기를 주장하며, 세계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후정의(Climate Justice)가 이제는 UN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각 국의 주장들을 살펴보면, 선진국의 입장은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들이 제출한 INDCs가 적합한 수단을 통해 평가받고 검증 받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기존의 잘사는 나라와 가난한 나라간의 차이를 유지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선진국으로부터의 재정적, 기술적 지원에 대하여 확고한 약속을 원하고 있습니다. 즉,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 공동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의 역사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협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