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예고 글이 올라온 '네오아니메' 메인페이지재미동포 신은미씨의 통일 토크콘서트를 앞두고 테러 예고 글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네오아니메'의 메인 페이지. 해당 사이트는 일베 회원들이 따로 떨어져 나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아니메 갈무리
"내일이 기대된다."애니메이션 커뮤니티 '네오아니메'에 9일 저녁,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10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통일 토크콘서트'에 폭발물 테러를 가한 A(19)군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생이 백색테러를 가하자, 그가 평소 활동했던 네오아니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일베의 애니메이션 게시판에서 활동하던 이용자들이 따로 마련한 공간으로 알려졌다. 네오아니메(NEOANIME)는 새로움을 뜻하는 프랑스어 '네오(NEO)'와 애니메이션의 일본식 발음인 '아니메(ANIME)'를 합한 단어다. 이 사이트는 스스로를 '덕후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라고 소개한다.
일베가 정치, 주식, 밀리터리 등 다양한 주제의 게시판을 둔 것과 달리, 이곳은 애니메이션과 관련 게시판만 있다. 신작 애니메이션 정보를 공유하는 '뉴스'와 자유게시판 격인 '잡담' 등 총 14개다.
일베의 아류 사이트'잡담'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은 일베만큼 거칠지 않다. 다만 '~노', '김치' 따위 일베식 표현과 음담패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일베 회원들은 이곳을 두고 '멀티(multi)'라고 부른다. '한 개 이상'을 뜻하는 접두어인 멀티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추가로 자원을 채취하기 위한 기지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