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가 공개한 2014년 세계 부패인식지수(CPI) 인포그래픽 갈무리.
국제투명성기구
올해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로는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꼽혔다. 100점 만점에 나란히 91점을 얻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3, 4위를 기록하며 북유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시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로는 84점을 얻은 싱가포르가 7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15위), 홍콩(17위), 대만(35위)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55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3계단 오른 4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망신을 당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6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20계단이나 떨어진 100위에 그치고 말았다.
북한은 8점을 받으며 아프리카 소말리아와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부터 조사에 포함된 북한은 4년 연속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밖에도 리비아(166위), 수단(173위), 아프가니스탄(172위) 등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이 하위권을 이뤘다.
호세 우가즈 국제투명성기구 의장은 최하위권 국가들은 부패 척결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가 지도자와 고위 관리들이 사적 이득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면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상위권에 오른 북미나 유럽 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부패 방지로 글로벌 리더십을 증명해야 한다"며 "돈 세탁과 조세 회피를 차단해 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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