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라 밴드의 공연 무대노래와 춤을 정말 싫어하는 나조차도 무대위에 올라가 덩실 춤을 추게 싶을 정도로 만든 멋진 공연.
김도형
임동창 선생의 피아노 건반위를 내달리는 손사위에 맞춰 즉흥적인 춤을 선보인 밴드팀과 더불어 관객들도 흥에 겨워 연신 환호성을 내지를 정도였다.
이날 진오스님은 무대에서 3년 동안 '1km에 100원씩'이란 슬로건을 걸고 달린 끝에 기금을 모아 지난달 건립된 달팽이 모자원을 알리며 박수 갈채를 받았고, 도움을 준 도리사 법등 큰스님과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기중 울트라마라톤사이클리스트, 현일고 장창용 교장 선생, 김천예고 주광석 교장 선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자선음악회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과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에 이주해 살고 있는 아시아권의 다문화가족들의 문화를 알리는 영상과 함께 앞으로 함께 살아가야 될 다문화 가족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타민족을 존중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가슴에 와닿게 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한 합창 무대였다. 이 공연을 위해 임동창 선생은 진오스님에게 각기 나라가 다른 다문화 가족들의 목소리를 녹음해 달라는 부탁을 했고 다문화 민족들의 음성을 음악 리듬에 알맞도록 작사·작곡한 '사랑해'란 노래로 또한번의 감동의 물결을 넘치게 만들었다.
이날 공연은 지난해에 선보였던 '마라톤 아리랑'으로 감동의 끝을 맺었다. 진오스님도 무대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