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시장공급 할당량(쿼터) 준수 결의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 12개국으로 구성된 OPEC은 28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료 회담을 열어 이같은 결의를 발표했다.
일부 회원국이 지나친 과잉 공급과 국제 유가 약세를 이유로 강력하게 감산을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졌으나 결국 내년 6월 열리는 정례회의까지는 현재의 할당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OPEC의 하루 생산량은 사우디 950만, 이라크 330만, UAE 280만, 쿠웨이트 270만, 베네수엘라 250만, 나이지리아 190만 배럴 등 총 할당량 3000만 배럴보다 약 40만 배럴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OPEC이 낮은 국제 유가를 감수하면서 감산에 나서지 않는 것은 석유의 라이벌로 떠오른 미국산 셰일오일과의 가격 경쟁력 격차를 벌려 시장 지배력을 차지하려는 사우디아라바아의 전략 때문이다.
OPEC, 유가 떨어져도 공급 줄이지 않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