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외부 활동을 자제했던 안철수 의원이 25일 광주를 찾아 최근 재개한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광주 동구 YMCA 2층 무진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를 주제로 강연을 열어 광주 시민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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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의 이날 강연은 지난 1월 전남 목포를 찾아 발표한 지방정부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관련기사 :
'3월 창당' 안철수 DJ 기념관 방문, 지방정부 계획 발표). 당시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좌장이었던 안 의원은 지방정부 계획으로 '국민과의 7대 약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강연에서도 안 의원은 '지방자치 7대 대국민 약속'을 제시했다. 안 의원이 강연을 위해 준비한 시각 자료 역시, 당시 내용과 같았다. 그가 제시한 7대 약속은 ▲ 주민 참여 대폭 확대 ▲ 지방정부 살림 강화 ▲ 지자체 부패 0% ▲ 주민활력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 자치경찰제 시행 ▲ 지방의회의 견제기능 강화 ▲ 협치(Governance)를 통한 사회적 갈등 해결 등이다.
강연에서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안 의원은 "현 정부는 지방자치와 관련해 철학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가 정말 중요한데 현 정부는 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저는 일찍부터 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올초 신당 창당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지방자치 부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지방자치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생각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지방정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지방정부로의 재정 위임"을 강조한 그는 "지방정부가 재정을 따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담당 공무원 방 앞에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현실"이라며 "중앙정부가 재정과 관련해 과도하게 권한을 휘두르는 게 굉장히 큰 문제다"고 설명했다.
"부패 정치, 정당이 책임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