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지명품마을 기공식 안전기원제를 모시고 활짝웃는 동고지명품마을 주민들의 모습
심명남
최초 명품마을이 알려진 것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서다. 전라남도 진도에 있는 관매도는 방송이 나간 후 전국에 알려져 많은 사람이 관매도를 찾고 있다. 또 명품마을인 청산도 상사마을과 영산도도 많이 알려진 곳이다.
자연 생태를 겸비한 명품마을은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지속 가능형 국립공원이 야심 차게 조성 중인 사업의 하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추진 중인 명품마을은 2010년부터 1호인 관매도를 시작으로 11호인 동고지마을까지 11곳에 이른다. 국립공원 측은 2020년까지 50개의 마을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동고지 명품마을은 향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여수시가 마을 공동체에 4년에 걸쳐 조성이 이뤄진다. 올해 민박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곧 공사가 착수된다. 어가식당, 펜션, 마을회관, 등 기본적인 인프라도 구축된다. 또 마을소득 기반 조성 사업과 주민 복지 증진, 안도해변~동고지간 산책로를 개설하고 해돋이 전망대 조성 등의 사업은 공동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완도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종영 계장은 "국립공원에 있으면 규제를 많이 받는다고 오해를 한다. 하지만 일반 도서지역은 건폐율이나 용적률이 40%지만, 국립공원은 60%다"라면서 "오해를 깨트리기 위해 국립공원에서 마스터플랜을 짜서 최고의 환경을 갖춘 그림 같은 마을을 만들어 일반 관광 지역보다 차별화된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국립공원 심요한 금오도 분소장은 "동고지 명품마을은 국립공원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자연경관을 갖췄다"면서 "특히 주민들이 의지가 강했던 만큼 그동안 주민이 소외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절대 개인이 아닌 마을 전체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것을 잘 이해해야 마을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