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입양된 유기견 '행복이(래브라도 리트리버 종)'
성남시
"사람도 운동을 해야 하듯이 우리가 키우는 반려동물도 우리 삶의 일부다. 소수자의 배려라든지 생명에 대한 존중, 이런 것들이 문화의 진보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반려동물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정서적인 친밀감과 위로를 주기 때문에 이제는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행정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재명 성남시장이 2012년 반려동물 문화공간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 말이다. 성남시는 2012년 반려동물 문화공간 사업을 추진했으나 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성남시의회와 성남시는 '어린이 놀이터도 부족한데 개 놀이터를 만든다'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공간이다'라는 의견이 충돌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성남시는 탄천에 '반려견 놀이공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려동물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의무 등 관련 정보교류도 활성화 되고, 공원에 상징성을 부여해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반려동물 문화공간 조성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이 시장은 또 "사실 성남시의 동물보호소는 위탁을 주고 있는데 '유기동물 분양센터를 짓자'라는 내부적인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문제가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2~30억을 들여 유기동물 분양센터를 짓느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어 당장은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시 차원에서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할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20일 성남시는 유기견 '행복이'의 입양식에서 "연간 발생하는 유기동물 수는 10만 마리로 조사됐고 이 중 약 2000마리의 유기견이 성남지역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나이가 많거나 병이 들어 관리비용이 부담스러워 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앞으로 성남시는 동물보호문화센터를 건립해 유기견 입양 알선 및 유기동물 보호, 반려동물과의 소통방법 교육 등 반려동물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는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황새울광장 왼쪽 산책로 입구에 반려동물 문화공간(1500㎡ 규모),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앞 탄천에 반려견 놀이공간(375㎡규모) 설치 운영,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펫 페스티벌 등 다양한 반려동물 문화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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