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과 김영오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지난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교황방한위원회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딸 유민이를 잃은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6일간 단식하면서 느낀 이야기가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출간된다.
김영오씨는 13일 업데이트 된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해 "병원에 실려간 뒤 단식에 대한 온갖 폄훼가 벌어졌다"며 "양육비도 건네지 않았다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 일베의 공격이 가해져 내 생각들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자신의 첫 번째 책 출간 소식을 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주 초 발간될 이 책의 제목은 <못난 아빠(가제)-이제야 철이 드는 못난 아비입니다>이다. 이 책은 김씨가 이미 고인이 된 딸 유민이와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토로한 일종의 심경고백기다.
이 책을 내는 데 함께 한 '광화문 단식 동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유민 아빠가 생사를 넘나드는 46일간 어떻게 굶었을까 그 아픔의 끝을 잘 모르겠어서 한 권의 책으로 심정을 털어놓으면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는데 그 제안을 받아들여줘서 너무 고맙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 책은 출판사의 말대로 딸 유민이를 잃고서야 못난 시민임을 깨달은 아빠의 고백기"라며 "아이를 먼저 보낸 건 세상이 올바르게 제대로 굴러가는지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지 않은 '못난 아빠들' 때문이라는 말로 볼 때 '못난 아빠의 반성'을 듣는 듯한 느낌도 든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 책을 사면 세월호 추모사업회에 권당 1000원씩 기부된다"며 "100만부 한정판매로 곧 예약판매도 시작할 텐데 세월호 참사로 가슴 아파하는 많은 국민들이 함께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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