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 김영오씨 46일 단식일기 첫 출간

다음 주 초 <못난 아빠> 100만부 한정판매 돌입

등록 2014.11.13 15:07수정 2014.11.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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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인 장윤선 기자가 진행하는 <장윤선의 팟짱>은 '정보가 있는 시사토크 프로그램'으로 매주 평일 낮시간대에 청취자들을 찾아갑니다. 이번에는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말]
프란치스코 교황과 김영오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지난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김영오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지난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교황방한위원회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딸 유민이를 잃은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6일간 단식하면서 느낀 이야기가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출간된다.

김영오씨는 13일 업데이트 된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해 "병원에 실려간 뒤 단식에 대한 온갖 폄훼가 벌어졌다"며 "양육비도 건네지 않았다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 일베의 공격이 가해져 내 생각들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자신의 첫 번째 책 출간 소식을 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주 초 발간될 이 책의 제목은 <못난 아빠(가제)-이제야 철이 드는 못난 아비입니다>이다. 이 책은 김씨가 이미 고인이 된 딸 유민이와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토로한 일종의 심경고백기다.

이 책을 내는 데 함께 한 '광화문 단식 동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유민 아빠가 생사를 넘나드는 46일간 어떻게 굶었을까 그 아픔의 끝을 잘 모르겠어서 한 권의 책으로 심정을 털어놓으면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는데 그 제안을 받아들여줘서 너무 고맙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 책은 출판사의 말대로 딸 유민이를 잃고서야 못난 시민임을 깨달은 아빠의 고백기"라며 "아이를 먼저 보낸 건 세상이 올바르게 제대로 굴러가는지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지 않은 '못난 아빠들' 때문이라는 말로 볼 때 '못난 아빠의 반성'을 듣는 듯한 느낌도 든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 책을 사면 세월호 추모사업회에 권당 1000원씩 기부된다"며 "100만부 한정판매로 곧 예약판매도 시작할 텐데 세월호 참사로 가슴 아파하는 많은 국민들이 함께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아이튠즈에서 <장윤선의 팟짱>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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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빵에서 <장윤선의 팟짱> 듣기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46일간의 단식일기를 책으로 처음 출간한다. 책의 가편집본 표지 사진.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46일간의 단식일기를 책으로 처음 출간한다. 책의 가편집본 표지 사진.장윤선

#못난 아빠 #김영오 #유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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