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남종 청소년 영화제 진행현장 모습
박정훈
평화랠리는 평화수업의 릴레이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고통에 대한 이해와 참여'라는 주제를 내포한다. 주최 측은 청소년들의 시선에서 사회적 고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평화감수성'을 높이고 자신의 자리에서 평화적 행동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덧 붙였다.
더불어 회복적 정의 운동을 진행한다. 회복적 정의란 현존하는 응보적 사법정의를 넘어서는 개념이다. 응보적 정의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별하고, 가해자에게 응징을 피해자에게는 보상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반면에 회복적 정의는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평화라는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랠리는 지난 8일 '퇴촌남종 청소년영화제'에 이어 오는 21일 안산치유공간에서 '정혜신 박사와 함께 하는 평화이야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후 12월 17일 부천 중흥중학교에서 '피스메이킹 서클행사'(사회적 고통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를 진행하고 내년 1월 5일 '부천 청소년 평화영화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참가자들과 진행자들이 모두 유쾌했던 영화제, 그 분위기와는 달리 무게감 있는 주제와 취지를 가지고 시작된 행사였다. 참석자들은 평화로운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 우리의 사회적 고통을 이해하며 참여하기 위해 모였다. 그 속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행사 당일, 행사진행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