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호 논산경찰서 성동치안센터장전종호 센터장이 치안센터 앞 마당에서 지역 농민들이 수확한 콩을 직접 고르게 펴서 잘 마를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준석
최근 농산물 도난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 논산의 경찰관이 농산물 도난사고 예방에 기여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충남지방경찰청 논산경찰서 성동치안센터 전종호 센터장(59, 사진).
성동면 일부 주민들은 수확철이면 마땅히 농산물을 말릴 장소도 없고, 집 앞에 말리면 도난 당하는 일이 잦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전종호 센터장이 치안 센터 주차장 일대를 농산물 건조장소로 제공했다.
도로변에 농산물을 말릴 경우 교통사고 위험도 있어 왔다. 전 센터장이 제안한 방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효과가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동면 관내 5개 농가 주민들이 메주콩과 서리태를 치안센터에 놓고 가면, 전 센터장이 직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3일간 콩을 말려주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