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암, 미타암, 길상암
변종만
동학사는 천황봉 북동쪽 골짜기인 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위치하고, 신라 성덕왕 23년(724) 상원조사가 암자를 짓고 수행하던 곳에 제자 회의화상이 쌍탑을 건립하며 창건한 마곡사의 말사다. 동학사의 소개 및 연혁에 의하면 신라의 유신으로 고려 태조 때 대승관 벼슬을 지낸 유차달이 망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동계사를 짓고 절을 확장한 뒤 사찰 이름이 청량사에서 지금의 동학사로 바뀌었다. 또는 절의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다거나,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의 시조인 정몽주를 제사지내 동학사라 했다는 설도 있다.
옛 건물들은 6·25전쟁 때 불타 없어졌고 현존하는 당우들은 대부분 후에 중건되었다. 현재는 비구니 사찰이고, 중요 문화재로는 삼성각(충남문화재자료 제57호)과 삼층석탑(충남문화재자료 제58호)이 있다. 입구의 상가지대를 지나면 계룡산탐방안내소, 일주문, 동학사불교문화원, 관음암, 미타암, 길상암, 범종루, 숙모전, 대웅전, 조사전, 설향단, 화경헌을 차례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