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곡보 상류에도 녹조류가 창궐해 있다.
조정훈
계절이 바뀌면서 수온이 낮아졌지만 낙동강에 여전히 녹조류가 발생하고 있다. 칠곡보 구간 상류에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조류경보 '출현알림' 단계가 발령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1일 칠곡보 구간에서 2주 연속 조류경보 '출현알림' 기준인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를 연속 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칠곡보 상류 22km 지점에서 수질을 측정한 결과 클로로필-a 농도는 20.5mg/㎥, 남조류 세포수는 1100cells/㎖로 나타났다. 지난 20일에는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28.1mg/㎥, 875cells/㎖를 각각 기록했다.
강정고령보 상류 7km 지점에서도 지난 20일 크롤로필-a 농도가 조류경보 기준인 25mg/㎥를 초과한 46.8mg/㎥를 보였고 남조류 세포수는 출현알림 기준인 500cells/㎖를 4배 이상 초과한 2460cells/㎖를 보였지만 2회 연속 발생하지 않아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
조류경보 예방단계인 출현알림은 2회 연속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 남조류 세포수는 500 이상 초과할 경우 발령한다. 경보단계인 조류경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25이상, 남조류 세포수 5000 이상일 경우 발령하고 조류대발생 경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100 이상, 남조류 세포수는 1백만 이상일 경우 발령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관계기관에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알리고 환경기초시설 적정 운영과 오염원 점검을 독려하는 한편 취·정수장 관리기관에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